서울 성북구에 개원중인 K 원장은 최근 카센터 직원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사람의 말만 믿고 아래층에 개원하고있는 P 원장의 자동차 수리비를 선뜻 대납해 줬다가 현금 30만원을 고스란히 날렸다.
피해를 입은 K 원장에 따르면 이는 메디컬빌딩 내 원장들간 친분관계를 미끼로 허위 결제대금을 받아 가로채는 신종 사기수법으로 이들은 카센터 직원임을 사칭, 먼저 전화를 걸어온다는 것.
이들은 “아래층 00치과 원장님이 차를 맡기셨는데, 지금 시간이 없어서 원장님께 먼저 결제를 받으라고 하셨다”며 전화를 걸어 동태를 살핀 후, 결제 승낙이 떨어지면 병원에 영수증까지 들고 쏜살같이 달려와 돈을 받고 사라지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K 원장은 “같은 건물 내 개원하면서 평소 친분이 있었던 터라 바빠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어 별반 의심을 하지 않고 결제를 해 줬는데 알고 보니 사기였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K 원장은 하지만 “사전에 확인도 안한 채 성큼 돈을 내준 자신의 책임도 컸다’고 후회하면서 “이 같은 전화를 받게 되면 반드시 상대에게 전화를 해 보는 등 확인 절차를 꼭 거칠 것"을 강조, 똑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