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이하 진흥원)이 지원한 국내 9개 제약업체가 중국전시회를 통해 110억(1달러=1200원 환산)원에 이르는 의약품을 수출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흥원은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원료의약품전시회(CPhI China 2004)’에 한국관을 구성하고, 한미약품 등 9개 업체를 지원해 이같은 성과를 이뤘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관은 모두 11개 부스로 구성해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를 비롯, ▲한미약품 ▲태준제약 ▲다산메디켐 ▲삼성제약 ▲에스텍파마 ▲한미정밀화학 등 국내 9개 업체가 참가해 acemeticine·ceftazidine·nifedifine·인삼제품 등을 전시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한국관은 최근 한류열풍으로 높아진 한국의 인기를 반영하듯 현지 관람객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특히 상대적으로 품질과 가격이 좋은 항생제는 현지 바이어가 적극적인 상담을 요청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매우 밝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17개국에서 56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세계 각지에서 바이어 등 관람객이 하루 평균 약 5000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