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 이하 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건강검진에 대해 수검자의 34%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수검자의 15%가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만족의 가장 큰 이유는 일반 의료기관의 종합검진에 비해 부실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공단이 2003년 4/4분기에 건강검진을 받은 204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19일까지 건강검진 만족도에 대해 방문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34%, 불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15%,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1%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건강검진결과 건강주의로 판정받은 사람의 26.9%와 유질환으로 판정받은 사람의 21.8%가 ‘자각증상이 없어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응답해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사유를 살펴보면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서’가 66.5%로 가장 높았으며, ‘검진후 건강관리의 계기가 됐기 때문’은 18.8%로 뒤를 이었다.
불만 사유로는 ‘일반 의료기관의 종합검진에 비해 부실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60.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검진결과에 대한 상세한 안내 부족’이 11.6%를 차지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