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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 환자감소 ‘공격경영’으로 활로 찾는다 고객만족 위한 친절교육 강화

관리자 기자  2004.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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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인테리어 새롭게 꾸며


국내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각 치과병·의원에서도 환자 감소에 대비한 친절교육강화, 홈페이지 개설, 인테리어 보수 등 ‘공격경영’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치과병·의원마다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원장과 전 스탭이 병·의원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는가 하면 고객만족을 위한 친절 교육 등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성공적인 치과경영을 위한 경영 및 의료서비스 관련 세미나에 원장과 스탭이 함께 참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서울 A치과의원은 최근 홈페이지를 새롭게 구성했다. 특히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Q&A 코너를 더욱 활성화 시켰다. 주변 환자 뿐 아니라 타 지역의 환자들까지 손쉽게 홈페이지에 들어와 치과관련 상담을 사전에 할 수 있도록 배려해 기존 환자 외에 신규 환자도 자연스레 치과에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치과의원은 또 환자가 인터넷을 활용해 진료예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홈페이지 내에 보완, 혹시 전화통화 중으로 인해 환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A치과의원 원장은 “치과 홈페이지를 개설한 지는 꽤 오래됐지만 그동안 그 활용도에 있어서는 미미한게 사실이었다”며 “아직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선한 지 얼마되지 않아 모르겠지만 인터넷에 익숙한 10∼30대 환자들에게서 일부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방의 B치과의원은 최근 치과내 인테리어를 다시 했다. 간혹 환자들로부터 치과가 너무 어두워 보인다는 지적이 일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인테리어 후 특히, 여성 환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원장은 전했다.
지방의 C치과의원은 지난달부터 진료 당시에는 말하기 어려웠던 환자 불만사항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진료 후 스탭을 통해 일일이 환자에게 전화해 불만사항을 체크하거나 고객 엽서를 통해 불만내용을 접수받아 하나씩 개선해 나가고 있다.


C치과의원 원장은 “진료당시에는 환자가 의사에게 말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전화나 엽서를 이용해보니 작은 불만사항도 편하게 지적되고 있어 치과 서비스 개선은 물론 이후 재방문시 환자 자신도 기분이 좋아지는 등 두 가지 효과를 얻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최근 언론매체의 치료비 파괴보도와 관련, “경기 불황을 틈타 일부 몰지각한 치과에서 자행되고 있는 치료비 할인행위는 제 살 깎아먹기식의 과당경쟁을 부추겨 의료질서를 파괴하고, 의료 질 저하로 이어져 결국 환자들로부터도 외면 당하게 된다”며 “의료 서비스 향상 등을 통해 치과계 스스로가 자정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