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부동산 환경 변화
위기와 기회는 함께 몰려 있는 법!
침체기라고 말하는 부동산 시장, 과연 어떤 가능성이 내재돼 있는 것일까?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또 한편으론 침체된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막중한 부담감을 지고 있다. 최소한 경기 악재는 피하면서 부동산 투기를 막는 것, 그것이 현정부의 딜레마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강력한 규제가 있다해도 가격이 오르는 곳은 있기 마련이다.
“그럼 아직도 부동산 시장에 기대를 걸 만한 변수가 있는 것일까?”
부동산 시장의 가능성은 크게 다음 네가지 변수로 요약된다.
첫째로 지속되는 저금리로 인해 규제가 덜한 곳으로 관심이 이동될 것이며, 두 번째로 인터넷과 주 5일근무제로 인해 레저 인구의 확산을 주목해야 하며, 세 번째로 행정수도와 고속철도(KTX) 개통은 수도권의 확산이라고 볼 수 있다.
넷째로 남북교류 확대를 통해 대륙으로 통한 길이 열릴 것이며, 따라서 부동산도 길 따라 움직일 것이다.
Ⅱ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작년 10·29 대책 이후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부동산시장은 대안없이 침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부동산시장은 악재와 호재가 공존한다는 사실이다.
수신금리 연 3%대의 초저금리는 지속되고 있다. 금융권에 6개월 이내 단기금융자금이 400조에 육박한다고 한다. 어느 때라도 수익을 쫓아 이동할 수 있는 유동자금이다.
또한 고속철도 개통, 7월부터 본격적인 주 5일 근무제 실시, 강북 뉴타운계획, 경제자유구역 등은 부동산시장에서 여전히 호재로 존재한다.
돈은 수익이 있는 쪽으로 흘러가게 돼있다. 그동안 아파트 일변도의 투자에서 강남에서 강북으로, 아파트에서 토지로 다양한 부동산 시장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같은 부동산상품이라도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다.
부동산투자의 대명사인 아파트시장은 강력한 규제와 다주택자의 주택매물증가로 상당한 하향조정을 당할 수밖에 없으며, 수익성부동산으로 각광을 받던 상가와 오피스텔은 공급과잉과 경기침체의 이중고로 침체를 면치 못할 것이다.
하지만 강북 뉴타운지역과 상대적 규제를 덜 받는 개발지역의 토지시장은 꾸준히 투자가의 관심을 받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 경매시장도 관심이 높아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