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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비 지출 ‘상승곡선’ OECD 국가중 GDP대비로는 24위 불과

관리자 기자  2004.08.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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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의료비 지출이 OECD 가입국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의료비 지출 가운데 약값이 차지하는 비율의 연간 증가율은 OECD 평균인 2.5%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복지위원회 고경화 한나라당 간사가 ‘OECD Health Data 2004" 보고서를 입수, 자체분석해 지난 25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의료비 지출은 2000년 대비 14%가 증가, 가입국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GDP대비 의료비 지출은 OECD 평균인 8.2%에 현저히 미달된 5.9%로 나타나 가입국중 24위에 그쳤다.
GDP대비 총 의료비 지출 상위국은 미국(13.9%), 스위스(10.9%), 독일(10.8%), 프랑스(9.4%) 등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약값이 차지하는 비율의 연간 증가율은 39.9%로 전체 가입국중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전체 의료비중 민간부분의 부담비율 연간증가율은 -13%로 전체가입국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 미국, 그리스에 이어 3번째인 45.6%로 나타났다.
이는 OECD국가 평균인 27.0%보다는 크게 높은 것이다.
또 급성질환으로 인한 입원 일수는 포르투갈(-5.6%), 네덜란드(-4.4%), 오스트리아(-1.6%) 등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우리나라는 변동없이 11일로 OECD 평균 6.4일을 훨씬 웃도는 1위를 차지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