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형 민원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와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민·관합동의 ‘의료기기 기술평가혁신협의회"가 구성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 의료기기평가부는 지난달 27일 참여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인 대화 잘하는 정부의 실천을 위해 지난 5월 30일부터 시행된 의료기기법과 더불어 변화된 기술평가업무에 대해 기존의 협의기구와는 차별화된 국민참여형 민원제도를 실현할 수 있는 ‘의료기기 기술평가혁신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 협의회는 앞으로 의료기기 기술평가업무 전반에 대해 관련 업계의 참여를 높이는 동시에 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맡게된다”면서 “이를 위해 의료기기 관련 민간단체인 의료기기산업협회 지식기반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제조·수입업계와 시험검사 및 민간심사기관 등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의료기기산업협회 지식기반분과위원회와 함께 의료기기 기술평가혁신협의회의 실질적 운영지침 및 세부절차를 협의해 문서화하는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오는 20일쯤 공식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약청은 이와 관련, 지난 21일 의료기기산업협회에서 관련 전문위원 및 업계 관계자들과 모임을 갖고 ‘의료기기 기술평가혁신협의회"를 운영하는데 원칙적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관련 업계의 영세성과 전문성의 부족에 따른 고질적인 민원불만사항을 적극 해소코자 치과용 임프란트의 평가방법 개선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은 바 있기도 하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