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사 10명중 4명은 현재 직업을 평생 계속할 생각이 없다는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 의료전문 취업사이트가 의사 14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보름동안 ‘의사직업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중 42%인 61명이 ‘의사를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중 연령별로 30대 이하의 젊은 의사들은 49%가 직업에 만족하고 있는 반면 40대 이상의 의사들은 만족하는 비율이 77%나 돼 나이가 젊을수록 직업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연령에 관계없이 70%(응답자중 102명)는 앞으로 의사의 사회적 지위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향후에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전체의 22%(32명)에 불과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현재 최대의 불황을 겪고 있는 일반 개원가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메디컬잡의 유종욱 이사는 “의사라는 직업을 미래에도 장밋빛으로만 보기는 힘들다”며 “자신을 포장할 줄 아는 소위 ‘스타 의사’나 해당 분야의 ‘명의"는 높은 수입을 유지하겠지만 일반 의사는 위상이나 수입이 지금보다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