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자주 발병하는 위암·간암·자궁경부암의 생존율이 미국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위암은 미국인은 5년 생존율이 23.3%인데 비해 국내 환자들의 생존율은 43.9%로 거의 2배 수준이었다.
간암도 미국인 5년 생존율이 8.3%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는 10.5%로 나타났으며 자궁경부암도 미국이 72.7%인데 비해 국내환자는 76.4%에 달한다.
대장암, 유방암은 미국의 5년생존율이 각각 63.4%, 87.7%로 우리 나라의 54.8%, 77.5%에 비해 조금 낫지만 이는 서구에서 흔한 암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일찍 발견되는 비율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폐암의 생존률은 미국이 가장 높아 미국 15.2%, 일본 12.9%, 한국 11.4% 수준이다.
국립암센터는 “우리나라 국민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하여 손색없는 양질의 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현재 암 사망 원인의 30%를 차지하는 흡연을 줄이기 위한 금연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간염백신 접종이 잘 진행되고 있어 전체 암의 1/3이상이 예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