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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10대중 3대 위생 ‘불량’ 대전식약청, 1300여대 실태 점검

관리자 기자  2004.08.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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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등을 취급하는 시중 자동판매기 10대 중 3대는 위생관리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대전식약청)은 지난 4일 명예식품위생감시원을 동원해 지난 6월 2주간에 걸쳐 대전, 충청지역의 커피 등을 취급하는 자동자판기 1300여대에 대한 위생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중 442개의 위반사항을 적발, 관할 시·군·구청에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 결과 무신고 영업 108대를 포함해 영업자 성명 및 연락번호 등 미표시, 청결상태 불량 등 총 442대가 적합내역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식약청 관계자는 “식품자판기 영업자는 자판기 내부(재료혼합기·급수통·급수호스 등)를 1일 1회 이상 세척·소독, 청결을 유지해야 하고 매일 위생상태 및 고장여부를 점검해 점검표에 기록, 보기 쉬운 곳에 비치해야 하는 등 위생에 만전을 기할 의무가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앞으로 식품자판기를 이용할 때 반드시 자동판매기 전면에 부착된 점검표의 영업신고번호·연락 전화번호·청결상태등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전식약청은 관할지역 1만5000여 업소에 대해서는 지자체장에게 위생교육토록 권고하고 올 4/4분기까지 유예기간을 줘 위반업소가 있을 경우 2차 실태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