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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8월말 퇴임교수 인터뷰(무순)/이종갑교수, 장익태 교

관리자 기자  2004.08.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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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갑 연세치대(소아치과)교수이종갑 연세치대 소아치과 교수가 오는 31일 퇴임식을 끝으로 28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 “28년간 어린이 환자 접해 노하우 터득”
이 교수는 2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잘 이끌어 준 연세치대 교직원들과 제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항상 노력하는 치과의사상을 갖고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후배 치과의사들에게 당부했다. 


이 교수는 퇴임과 함께 타 의료 기관에서 진료 및 연구활동을 계속 할 뜻을 밝혀 지치지 않는 학구열과 노익장을 과시했다.“기억에 남는 환자요? 오래 전 진료를 봤던 어린 환자가 어머니가 돼 자식을 데리고 다시 저를 찾아 왔을 때 ‘세월이 이렇게 흐르는구나’라는 생각 때문에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종갑 연세치대 교수는 그때의 상황을 기억하며 28여년간의 발자취를 회상했다.
이 교수는 본인 의사를 표현하기 힘든 어린이와 부모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소아치과의 특수성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기도 했다.


“진료 도중에 환자가 울기 시작하면 진료한 치과의사의 잘못인 줄 알고 표정이 굳어지는 부모들도 많다”면서 “진료를 수십년 하다보니 어린이 환자를 대하는 법에 대한 노하우도 체득하게 됐다”고 이 교수는 만면에 웃음을 띄기도 했다. 


이 교수는 또 소아치과 담당 치과의사답게 어린이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거짓말을 못해요. 진료를 하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의 마음도 깨끗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때도 여러번 있었죠.”


한편 이 교수는 치의학계의 대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자칫 자신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지만 훗날에는 곧 남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요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상대방을 배려하며 살아가는 삶이 가장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인 것 같다”며 치과의사 대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의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 교수는 62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67년까지 석·박사 학위를 수료, 76년부터 현재까지 연세치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80년부터 84년까지 연세치대 학생과장과 교무과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 대외적인 활동도 활발해 대한소아치과학회장, 공직치과의사회 회장, 독일 베를린 치대 주임교수와 UCLA 치대 방문 교수를 역임했다.

 


 

 


장익태 서울치대(보철과)교수장익태 서울치대 보철과 교수가 34여년간의 서울치대 교수직을 명예 퇴임한다.


장 교수는 34년간 서울치대 보철과 교수로 봉직하며 대한치과보철학회장, 국방부 군진의학회 자문교수, 서울치대 보철학 과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대내외 활동과 폭넓은 학술 연구를 활발히 수행해 왔다.
장 교수는 “서울치대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은혜를 입은만큼 베풀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지럽게 널린 국내외 학술 자료와 구강 슬라이드 필름엔 34여년간의 긴 시간들을 대변해 주는 듯 주인의 손길이 따뜻하게 묻어있다. 


얼마 남지 않은 퇴임식을 앞둔 장익태 교수는 “34년간 서울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이 드는 반면에 아쉬운 점도 많이 남는다”며 “긴 시간동안 은혜를 베풀어준 서울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감회에 젖었다.
장 교수는 34년간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묻자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 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있겠냐”고 반문한 뒤 학생들에게 치의학을 열정적으로 가르친 것에 대한 뿌듯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장 교수는 또 최식 술식을 학생들에게 전해 주고자 직접 해외를 찾아다니며 자료를 구했던 기억이 무척 기억에 남는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장 교수는 “최신 술식을 비롯해 희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