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관 주위 방사선투과상
악골에서 방사선투과상을 보이는 병변 중 치관 주위 방사선투과상은 악골 병소의 생검중에서 15∼20% 정도를 차지하는데, 대개는 치원성 상피와 미맹출 치관을 포함하는 느리게 성장하는 양성의 병변이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어린 나이에 발생되며 일상적인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발견된다. 이러한 방사선투과성 병소가 있을 경우에 특징적인 양상을 파악함으로써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표 1에서 보여준다.
그 중에서 치관 주위 방사선투과상을 보이는 것으로는 정상 치낭(normal follicular space), 함치성낭(dentigerous cyst), 단방성 법랑모세포종(Unicystic ameloblastoma), 치성각화낭(odontogenic keratocyst;O.K.C), 법랑모섬유종(ameloblastic fibroma), 법랑모세포종(ameloblastoma), 선양치성종양(adenomatoid odontogenic tumor; A.O.T), 초기 치아종이나 법랑모섬유치아종 (early odontoma or ameloblastic fibro-odontoma), 초기 석회화치성낭 등이 있다. 이들 질환 중에서 선양치성종양이나 석회화치성낭, 치아종 등은 방사선투과상 및 방사선불투과상의 혼재돼 관찰되는 양상으로 빈발한다. 치관주위 방사선투과상을 보이는 것들의 특징적인 양상을 표 2에서 보여준다.
치관 주위 방사선투과성 병소들의 특징적인 양상들은 다른 교재들에서도 충실히 논의됨으로 여기서는 이들 질환중 가장 흔히 관찰되지는 몇 가지 질환들의 중요한 방사선학적 감별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정상 치낭
(Tooth follicle)
미맹출 치아의 치관은 정상적으로 치낭(퇴축법랑상피라는 법랑 조직의 연조직 잔존물)에 의해 둘러싸이는데 이는 정상적인 치아 맹출을 위해서 필요하다. 정상 치낭 공간은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균일한 방사선투과상으로 관찰되며, 치조백선과 연결되는 얇은 방사선불투과성 경계를 보인다(그림 1). 방사선투과상은 치주인대강으로 점차 바뀌며, 치관과 잔존 상피사이에 삼출물의 축적과 치낭의 다양한 두께로 인해 일정한 폭을 보인다.
예외로 상악 영구 견치 같은 일부 해부학적 위치에서와 맹출 중인 경우에는 확대된 치낭을 보일 수 있으며(그림 2), 일부 환자에서는 전반적인 치낭 공간의 확대를 보인다. 어린 환자의 경우에서는 치근 형성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 치낭 공간이 확대되고 근단이 폐쇄돼 치근 형성이 완전하다면 치아의 맹출 가능성은 사라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