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헌혈자가 지난해 7월 헌혈자에 비해 무려 21.2% 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눈에 띄게 늘고 있어 대한적십자사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헌혈자는 23만4천여명 이었으나 올해 4월에는 20만9천여명으로 10.5% 줄었다.
또 5월에도 3만8천여명이 감소했으며, 6월에도 1만7천 여명이 줄어들었다.
특히 올해 7월 헌혈자는 17만4314명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1081명보다 무려 21.2%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지난13일 혈액수급 부족사태 해결을 위해 전국 12개시도에서 헌혈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적십자사는 이번 혈액수급 부족사태가 계절적 요인 외에도 부실한 혈액관리로 인한 헌혈자 감소가 주요 원인임을 인정, 보다 안전한 혈액을 공급하기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결의문에서 적십자사는 ▲헌혈실명제 실시 등 문진 강화를 통한 혈액안전성 강화 ▲검사자동화 등 혈액검사체계의 전문성확보 및 혈액정보관리체계 안정화 ▲수혈가이드라인 및 보상체계 정비 ▲전문인력의 보강과 책임경영을 통한 혈액사업 선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