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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위생용품’ 국제표준 용어 ‘구강관리용품’으로 개정 태국 ISO/TC 106 총회서 결의

관리자 기자  2004.09.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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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장품협회에서 치약과 구강세정제의 규격을 화장품에 포함시키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구강위생용품(oral hygiene products)이라는 용어를 구강관리용품(oral care products)으로 개정키로 결의했다.
또 구강세정제의 치아 위해성이 제기되면서 김경남 교수팀이 미국, 일본, 독일 등과 함께 이와 관련된 공동연구를 하기로 했다.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국제표준화기구(ISO) 치과전문위원회(TC 106) 총회가 태국 치앙마이 파크 호텔에서 한국을 비롯한 20개국 3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과기자재의 규격과 기준을 심의했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 대표인 김경남 연세치대 교수를 비롯 치대 교수 13명과 산업자원부, 치과기자재 관계자 등 역대 최대 인원인 21명이 참가, 7개 소위원회에서 개최되는 41개의 작업반 회의에서 각종 치과기자재 규격을 심의해 수정, 개정했다.


김경남 대표는 “참가국들은 회의에서 자국 치과기자재의 기술 및 규격 수준에 맞도록 개정 또는 제정하고자 치열한 토의와 로비를 한다”며 “치과재료학 교수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치과산업체 연구원 등이 대거 참가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2004년 ISO 총회에는 일본 61명, 태국 54명, 미국 35명, 독일 33명, 영국 15명, 프랑스 12명, 중국 9명 등이 참석, 우리나라는 5번째로 많이 참석한 나라가 됐다”며 “총회기간 중 한국 치협회장 만찬도 개최해 각국과 친교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말했다.
ISO/TC 106 총회는 FDI 총회가 개최되는 국가에서 FDI 총회 전 또는 후에 개최하게 되는데, 1997년 우리나라 서울에서 개최됐던 FDI 총회에서는 한국의 ISO가 없었던 관계로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바 있다.
또 이번 2004년 FDI 총회도 인도에서 개최되지만 인도에도 ISO가 없어 태국 방콕에서 개최됐다.
한국 ISO/TC 106은 지난 98년 결성됐으며, 한국 ISO의 간사 기관이 치협으로 지정된 후 이번 총회에 두번째 참가한 것이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