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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코디시대’ 도래 병원 경쟁력 강화 차원 필요성 더욱 부각 서울·강남 편중 구인의뢰 전국으로 확대

관리자 기자  2004.09.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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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마인드·경영실무능력 위주 선호


의료기관의 차별적 경영의 일환으로 의료기관마다 병원코디네이터를 채용하는 곳이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강남 편중 현상에서 최근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병원코디네이터 전문양성기관인 한국병원서비스경영센타(대표 이은화)가 올 초부터 지난 8월까지 치과를 비롯해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등 의료기관에서의 병원코디네이터 구인의뢰 현황에 따르면, 모두 497건중 274건(55%)만이 서울·강남 지역에 해당됐다.


반면 경기지역이 201건(40%)으로 서울과 엇비슷한 추세를 보였으며, 기타 거제, 김해, 광주, 대전, 대구 등의 지역에서도 구인의뢰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구인 연령대였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의 추세가 올해 상반기에는 20대 초·중반 129건(26%)이 가장 많고, 20대 후반에서 30대초 119건(24%), 30대 중반은 41건(8%)으로 나타났고, 나이제한을 두지 않는 곳은 208건(42%)이나 달했다.
이외에도 지원자격을 의료인으로 두는 경우는 124건(25%) 정도로만 나타나 비의료인의 병원코디네이터로의 진출도 보다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로 구인을 의뢰했던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외에도 신경정신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에서의 구인의뢰가 있는 것도 최근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한국병원서비스경영센타 관계자는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각 병원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병원코디네이터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구인의뢰가 증가하고 있고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병원코디네이터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구인과 관련, “나이는 크게 상관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서비스에 대한 마인드와 병원경영과 관련된 실무능력위주로 구인을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병원서비스경영센타가 지난해 한해동안 치과를 포함해 성형외과, 한의원, 피부과 등 의료기관이 병원코디네이터 구인을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794명 가운데 치과가 383명(48.2%)으로 병원코디네이터를 가장 많이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