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안면통증·만성통증 척도 데이터화 성공
정진우 교수 등 서울치대 연구팀 ‘화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복지정책에 대한 관심과 함께 노인의 구강건강과 관련한 체계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인의 구강역학 및 구강건강 증진에 관한 연구’가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를 진행 중인 서울치대 정진우 교수, 김현덕 교수, 고홍섭 교수, 김영구 교수, 정성창(책임 연구원) 교수 등 연구팀의 ‘노인구강역학 및 구강건강증진에 관한’ 관련 연구 논문이 통증연구에 관한 세계적인 학술지인 ‘PAIN’ 11월 호에 게재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동양인의 구강통증에 관한 연구가 PAIN에 게재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PAIN은 Impact factor가 치과계의 최고 권위지인 Journal of Dental Research보다 높다.
노인복지를 위한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복지부의 지원 아래 3년여에 걸쳐 이번 연구를 수행해 온 서울치대 연구팀은 전국 55세 이상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층화 주출한 1천32명의 만성구강안면통증과 만성통증척도를 측정, 이를 데이터화 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42%가 최근 6개월 간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구강안면통증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구강안면 통증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장애일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구강안면 통증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안면통증의 유병율은 치통 26.8%, 구강점막병소로 인한 통증 26.2%, 턱관절 통증 15.5%, 구강내 작열감 14.2%, 안면통증 9.3% 순이었으며 특히 턱관절 통증과 구강내 작열감 등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장애 정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책임 연구원인 정성창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노인의 구강안면통증 역학과 그로 인한 일상생활의 장애정도에 관한 연구로 향후 노인복지 정책을 수립하는데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관련 후속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