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경쟁을 하면서까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오는 시대가 됐다.
또 사법고시, 변리사 출신 치과의사도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9일을 마지막으로 전남대 치전원의 원서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의사 또는 한의사에 대해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경희대 치전원과 경북대 치전원에 7명의 의사가 지원, 이중 일부는 탈락하고 정원인 4명만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 치전원에는 2명 모집에 4명이 지원, 2: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경북대 치전원에는 2명 모집에 3명이 지원, 1.5: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외무고시, 행정고시, 사법고시, 공인회계사 등 국가고시 합격자에 대해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전남대 치전원의 경우 3명 모집에 변리사 합격자 2명, 사법고시 합격자 1명 등 총 3명의 국가고시 합격자가 지원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모두 합격이 점쳐지고 있다.
김여갑 경희치대 전 학장은 의사들의 치전원 지원과 관련 “보험급여가 대부분인 의과분야와는 달리 비급여에 많은 메리트가 있다고 느껴 지원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상진 경희치대 학장은 “이번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서울대 출신, 박사 출신, 해외 유학파 등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했다”고 지원 현황을 설명했다.
또 2005학년도 치전원 원서접수 마감 결과 일반전형에서 전북대 치전원이 6.3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울대 치전원이 2.2: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경희대 치전원과 전남대 치전원, 경북대 치전원이 각각 5.85:1, 2.55:1, 2.4: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입시기관인 서울메디컬스쿨 박성진 실장은 “지원자들이 커트라인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대를 피해 수도권과 지방의 예상 합격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에 안전 지원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평균적으로 경쟁률이 낮은데다 합격가능권 지원자들의 점수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변별력이 떨어져 논술면접 등 2차 전형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