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06년 FDI 총회 개최를 다시 추진키로 해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2006년 세계치과의사연맹(이하 FDI) 총회 개최와 관련 중국치협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윤흥렬 FDI 회장에게 재신청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기존 북경에서 쉔첸(Shenzhen)지역으로 개최지를 변경, 다시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중국 북경의 경우 FDI와의 합의사항중 호텔, 강연장, 회의장 등을 갖춘 종합 컨벤션 센터를 건립키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지난 FDI 이사회에서 2008년 북경올림픽 이후로 개최를 유보키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치협측은 개최장소를 FDI의 요구조건을 만족하는 기반시설을 갖춘 쉔첸지역으로 옮기면서까지 총회 개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FDI에서는 사무총장 등 실무진이 오는 22일 중국을 방문, 시설 및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어서 향후 총회 개최 여부가 주목된다.
쉔첸은 광둥 성 남부 해안가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의 주요 대외무역 중심도시이자 가장 일찍 개혁과 개방이 실시된 경제특구로 지정돼 있다.
특히 중국은 이미 개최가 결정돼 있다 유보된 만큼 일단 쉔첸이 충분한 기반 시설을 갖췄다고 판단되면 강력한 개최 후보지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윤흥렬 FDI 회장은 ‘포르투갈이 11월 초, 싱가포르가 다음달 17일 등으로 후보지에 대한 실사가 체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개최지 결정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