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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만큼 성실 납세한 것 뿐…” 모범성실납세 치의 4명 선정

관리자 기자  2004.1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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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세금 잘 냅니다.”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63명의 모범성실납세자중 치과의사가 4명이나 선정돼 치과의사들의 성실한 납세정신을 널리 알렸다.
국세청은 장태숙 원장 등 63명을 모범성실납세자로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지정서 수여식을 지난달 29일 가졌다.


성실도검증조사와 각계의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모범납세자 심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 이번 명단에는 박주석 원장(춘천아이나라치과의원), 장태숙 원장(연세엔젤치과의원), 조천 원장(새소망치과의원), 조용민 원장(조용민치과의원) 등 4명의 치과의사가 포함됐다.
이중 박주석 원장은 “열심히 일해 일한만큼 나라를 위해서 세금을 낸 것 뿐”이라며 “특히 세금을 많이 내서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만큼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원장은 특히 “(세금에 대해) 남들보다 깨끗하게 하고 있다고 자부해왔다”며 “이 같은 정신은 은사이신 연세치대 소아과 교수님들에게 배운 바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지난해 지역 내 화천군장학회에 1천만 원의 장학금을 쾌척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선친이 국가유공자로 알려진 장태숙 원장은 “사실 치과의사들의 세금납부에 대해 사회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국세청의 선정을 계기로 치과의사 중에도 세금을 잘 내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 부각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원장은 종합소득세 납부시기에 맞춰 정기적금을 드는 등 세금납부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납세부담을 줄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천 원장은 “개인적인 일 때문에 정작 수여식에 참석하지는 못했다”면서도 “그냥 늘 하던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특히 조 원장은 지난 4월 7일 보건의 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해 개인적으로 유달리 뜻 깊은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수여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조용민 원장은 “이번 인증은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이 세금을 잘 내고 있다는 국세청의 공식적인 인정”이라며 “치과의사의 일원으로 전체 치과의사분들에게 조그만 보탬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원장은 “도시지역에 비해 매출액과 신고액이 많지는 않지만 그동안 지역사회에서의 활동과 성실한 자세 등도 함께 고려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