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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근로자 보건의료비 월평균 9만원 지출

관리자 기자  2004.1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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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소비지출액 4.6%…매우 낮아
의협, 가계비 대비 보건의료비 보고서


우리나라 도시근로자 가구는 외식비의 36.7% 수준 정도만 보건의료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가계비 대비 보건의료비’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도 우리나라 도시근로자 가구는 보건의료비로 전체 소비지출액의 4.6%인 월 평균 9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의 7만8천원에 비해 14.4%로 증가한 금액이지만 식료품비의 17.5%, 교통통신비의 25.5%, 외식비의 36.7%에 불과할정도로 전체 소비지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지출 중 가장 많은 지출항목은 식료품비로 월 51만5천원을 지출했으며, 그 다음은 교통통신비로 33만9천원, 교육비 22만원 순이었다.
보건의료비 중에서는 의료서비스가 5만4천원, 의약품비가 2만5천원, 보건의료용품 및 기구가 1만1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지역의 경우 가구당 월평균 1백50만원을 지출하는 가운데 보건의료비로는 7.5%인 11만2천원을 지출한 것으로 도시의 근로자보다 더 많은 금액을 보건의료비로 지출하며, 소비지출에서 보건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도시의 경우보다 높게 나타났다.
의료정책연구소 경영사회팀 임금자 부연구위원은 “소득증가와 함께 상승한 국민의 의료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OECD 평균 수준의 의료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매년 10% 이상의 의료비 증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