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테스의 모든 것이 이 한 권에 녹아있다.
최근 출간된 ‘히포크라테스’(아침이슬 펴냄)는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본격적인 히포크라테스 평전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은 히포크라테스가 그리스의 작은 섬 코스에서 태어나 의술을 익힌 뒤 고향을 떠나 한 평생 그리스 반도와 소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의술을 실천하고 제자들을 양성하는 과정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히포크라테스는 지금으로서는 당연해 보이는 약물 사용, 칼을 사용한 절개 등을 통해 당시로서는 합리적 의술이 주술적 의술과 결별하게 되는 혁명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등 현대 의학에 미친 여러 가지 의미를 포착했다.
이처럼 이 책에는 히포크라테스의 생애와 함께 히포크라테스가 역사 발전에 끼친 영향과 현재적 의미까지 조망하고 있어 이제까지 국내에서 나온 히포크라테스 관련 서적중 가장 충실한 보고서가 될 전망이다.
저자인 자크 주아나는 그리스 비극과 의학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석학이며 서울의대 출신인 서홍관 박사(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및 금연클리닉 책임의사)가 책의 번역을 맡았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