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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출생아수 감소 5세 미만 진료실적 ‘뚝’

관리자 기자  2004.1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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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03 통계연보 발표


저출산 및 출생아수 감소로 인해 5세 미만 환자의 진료인원과 진료일수가 2000년에 비해 2003년에 각각 13.1%, 13.4% 감소했다.
그러나 40대와 65세 이상 환자의 진료일수가 2000년에 비해 2003년에 각각 45.3%, 54.7% 늘어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하 심평원)이 최근 발표한 ‘2003 건강보험 심사평가통계연보’에 따르면 환자들의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5세 미만 환자의 진료인원과 진료일수가 감소했으며, 5~9세의 환자도 진료인원과 방문일수가 각각 2000년에 비해 2003년에 1.0%, 5.8%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40~49세, 50~64세, 65세 이상의 진료일수가 2000년에 비해 2003년에 45.3%, 31.9%, 54.7% 늘어나 상대적으로 노령층에서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습관 관련 질환에 속하는 비만, 당뇨, 고혈압 관련 환자수도 크게 증가해 2000년에 비해 비만 875.7%, 골다공증 89.3%, 고콜레스테롤 80.9%, 고혈압 53.9%, 당뇨 45.4%로 증가했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4천6백96만명이 연간 1인당 평균 14.4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0년에 비해 22% 증가한 수치다.


또 2003년도에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병한 외래 상병은 본태성 고혈압이 가장 높았으며,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6위, 치수 및 치근단주위 조직의 질환이 8위를 차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40대의 의료기관 이용 횟수가 증가한 것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질병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 사유 이외에 가벼운 질환이라도 조속히 병·의원을 찾아 조기치료 및 예방하려는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기 때문”이라며 “소아 진료실적이 감소하거나 증가율이 적은 것은 저출산, 출생아수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