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긍호 경희치대 교수가 (가칭)대한장애인치과학회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가칭)대한장애인치과학회는 지난달 27일 연세대 치과병원 7층 강당에서 창립총회 및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
또 이충국 연세치대 교수가 부회장에, 우종윤 치협 자재이사와 차혜영 원장이 감사에 선임됐다.
그동안 장애인치과학회의 준비위원장으로서 이번 학회 창립에 실질적인 역할을 해온 이긍호 교수는 초대회장에 선출 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장애인 치과진료는 뜻있는 일부 치과의사들의 봉사정신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그 명맥을 이어왔다”며 “학회는 헌신하는 치과의사들의 뜻을 이어받아 이들의 진료를 이론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는 학문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증진은 치과의사들의 노력만으론 역부족이다. 치과위생사를 비롯 정부,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안성모 부회장은 “장애인치과학회의 창립이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창립돼 다행이다.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많은 일을 해 달라”며 “빠른 시일 내 (가칭)이란 명칭을 떼어 버리고 인준학회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우성 치협 감사는 “이번 학회 창립을 계기로 국제학술집담회, 심포지엄 등을 활발히 개최해 세계적인 교류에 물꼬를 틈으로써 국내장애인치과학이 진일보 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장애인에게 있어 구강건강은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 정부차원의 입법 시 치과인 경우 다른 의료에 비해 도외시 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을 치과의사들이 먼저 해줘 감사하고 부끄럽다. 열심히 돕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총회 이후에는 프리드만 세계장애인치과학회 회장, 김영진 경북치대 교수가 각각 국제 및 한국 장애인치과의 현재와 미래 등에 대해 강연했으며 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 박경호 복지부 장애인정책과 과장이 각각 한국 장애인의 의료복지와 장애 패러다임 변화, 복지정책 방향 등에 대해 발표 했다.
아울러 (가칭) 대한장애인치과학회는 지난달 26일 중림동 신흥사옥 세미나실에서 프리드만 세계장애인치과학회장을 초청, ‘Professional skills that will empower you to work with behaviors for special needs patients’를 주제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