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진료비가 총진료비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으며, 진료비 평균 증가율도 총진료비 증가율보다 2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하 심평원)이 최근 발간한 ‘2003 건강보험 심사평가통계연보’에서 노인진료비가 총진료비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2000년에 17.4%, 2001년에 17.8%, 2002년에 19.3%, 2003년에 21.3%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진료비 평균 증가율도 24.4%로 총진료비 증가율(12.4%)보다 2배 정도 더 높았다고 밝혔다.
2003년 동안 노인에게서 많이 발생한 외래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은염 및 치주질환과 치수 및 치근단주위조직의 질환이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또 노인에게서 많이 발생한 입원 질병은 노년 백내장, 뇌경색증,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인슐린-비의존 당뇨병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크게 증가한 질병은 위-식도역류질환 3.2배, 무릎관절증 3.1배, 전정기능의 장애 2.6배, 현기 및 어지러움 2.5배, 치매가 2.4배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구내염도 2.1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대비 병의원 방문일수는 65세 이상이 54.7%로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했으며, 진료인원은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