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내 교합치료의 미래핵심기술인 ‘Digital Occlusion’을 통해 치과치료 결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된다.
대한턱관절기능교합학회(회장 안창영)는 ‘Digital Occlusion and Dentistry"를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아산병원 6층 강당에서 2004년 학술대회 및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Dr. Bando, Dr. Radeke, Dr. Kerstein, Dr. Wegmann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외연자들과 송영복 원장, 김성택 연세치대 교수, 엄승일 원장, 우이형 경희치대 교수, 김래현 박사 등 국내 연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교합치료에 디지털 영역을 접목한 다양한 특강이 펼쳐질 예정이다.
석·박사 논문 및 신인학술상 논문 발표로 문을 연 18일 첫날 대회에서는 송영복 산 치과 원장이 ‘Digital occlusion의 임상적 적용방향’을 주제로, 김성택 연세치대 교수가 ‘Occluger를 이용한 TMD 환자의 교합분석’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엄승일 부산월드치과 원장이 ‘Tscan을 이용한 임프란트 교합조정’에 대해, Dr. Bando가 ‘A Study of Occlusion in the Physiome Project’를 주제로 하악골의 운동을 3차원 영상을 통해 추적, 분석하는 방법 등에 대해 특강을 펼친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Dr. Radeke가 ‘EMG, Muscle action and Occlusion’을 주제로, Dr. Kerstein이 ‘Clinical Applications of Computerized Occlusal Analysis’를 주제로 3차원 영상을 통해 분석한 임프란트 환자들의 다양한 교합 케이스를 소개하고 이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해 낼 수 있도록 한 관련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우이형 경희치대 교수가 캐드캠(CAD·CAM)의 일종인 ‘Cercon’을 이용, 정밀성과 심미성을 더한 ‘심미보철교합’에 대해, Dr. Wegmann이 ‘하악운동 기록의 임상적 응용’에 대해 강의 한다.
특히 이날 강연에는 KIST의 김래현 박사가 ‘햅틱 기술을 이용한 치과 훈련 시스템’에 대해 강연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햅틱 기술’이란 컴퓨터를 이용한 3차원 영상의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턱관절 하악 운동을 재현, 실제 치과진료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이 기술은 학부 학생들의 교육과 숙련되지 않은 임상의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18일 12시부터 개최될 예정인 총회에서는 신임회장 선출이 있을 예정이다.
안창영 대한턱관절기능교합학회 회장은 “현재까지 임상 치료에 있어 교합진단은 개인 술자의 임의 판단에 맡겨져 있었기 때문에 그 오차 범위가 컸으나 디지털 장비의 도입으로 오차를 줄이고 표준화 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 하고,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와 관련된 체계적인 시스템과 다양한 치료 케이스들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특히 “관련 디지털 장비가 아직까지는 고가이기에 때문에 일반 개원가 도입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일반 개원가의 보편적인 진료 시스템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치과진료에 일대 혁신을 불러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