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동안 지구를 열 바퀴 이상 돌았다.
그러나 슈퍼맨 이야기가 아니다.
윤흥렬 세계치과의사연맹(이하 FDI) 회장이 임기 2년째를 맞아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닌 흔적이다.
지난해 9월 호주에서 한국인 최초로 FDI 회장에 취임한 이후 무려 25만 마일이상의 하늘을 날아다닌 윤흥렬 회장이 치의신보가 제정한 ‘2004 올해의 치과인상’의 영예로운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25만 마일은 2만5천 마일(약 400Km)이 한바퀴인 지구둘레 열 바퀴 거리에 해당하는 거리로 윤 회장의 활동역량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이것도 한 여행사에서만 측정한 거리니 타 여행사와 외국여행사 기록을 합쳐 보면 실제로는 ‘최소 열바퀴’라는 추정이 나온다.
‘2004 올해의 치과인’으로 선정된데 대해 윤 회장은 “이처럼 영광스럽고 훌륭한 상을 최초로 받게 돼 대단히 감사하다”며 “사실 저는 많은 일에 있어 처음 하는 것을 대단히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올해 처음 제정된 상을 받게 돼 가슴이 뭉클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국내에 체류하는 기간보다 외국에 나가 있는 날짜가 더 많았다는 윤 회장은 “세계 곳곳을 방문하는 동안 세계치과의사연맹 159개 회원국, 75만명 회원들에게 대한민국 치과의사로서, 또 치과계 가족으로서 어떤 인상을 심을지에 대해 늘 의식하고 다녔다”며 한국 치과계에 대한 애정을 거듭 피력했다.
<관련 기사 8·9면>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