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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념사]치과계 정론지로서 발전 기대 정 재 규 (발행인)

관리자 기자  2004.12.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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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치의신보가 많은 분들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창간 38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기관지 치의신보는 제8·9대 회장이신 이유경 박사의 지도하에 지난 1966년 12월 15일 창간한 이래 1984년부터는 주간신문으로, 지난해 7월부터는 주 2회 발행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치의신보는 그동안 치과계 전반에 걸친 다양한 소식을 신속하게 제공하여 왔으며, 나아가 해외 치의학의 동향과 정부 및 협회의 구강보건정책에 대한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치과계의 여론을 선도하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매우 훌륭하게 감당해 왔습니다.
친애하는 회원 및 치의신보 관계자 여러분!


최근 언론계에서도 정보통신혁명의 급속한 물결을 타고 인터넷 매체들이 많이 등장하여 새로운 언론문화의 형성을 촉발하였고, 기존 종이매체에도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언론문화 속에서 이따금씩 표출되는 왜곡보도 등으로 언론 본연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과도기적인 시기에 창간 38주년을 맞게 되는 치의신보 기자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 당부하고자 하는 바는 먼저, 책임언론 불변의 자세인 공정한 보도태도와 합리적 비판정신을 견지해 달라는 것입니다. 


최근 일부 신문들이 속보성에 치우친 나머지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없이 선정적, 편향적 보도를 남발함으로써 언론본연의 모습을 훼손하고 사회적 지탄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의신보는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공정한 보도태도를 견지하면서 회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여 폭넓은 신뢰를 받으면서도, 치과계의 산적한 현안들에 대해서 건전한 비판정신을 갖고 접근하여 시의적절한 의제(Agenda)를 설정, 치과계의 여론을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치의신보에 당부드리는 바는, 우리 치과계의 산적한 현안들에 대해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치과계는 최근 의료시장 개방 등의 의료환경 변화, 건강보험 등의 정책적 변화 등으로 인해 커다란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치과계 가족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타성을 벗어버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에 대한 철저한 정책적 대비를 하는 것입니다.
치의신보는 이처럼 급속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치과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건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 매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현시점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현안문제가 부각되어 있는 중요한 상황인 만큼 치의신보가 앞에서 언급한 원칙들을 명심하여 치과계의 정론지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가기를 바랍니다.
치과계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는 치의신보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고, 오늘이 있기까지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는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더욱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