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예고… 새로운 혁신 기대
정필훈 서울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50세)가 서울치대 26대 신임학장에 선출, 최연소 학장으로 기록됐다.
서울치대는 이번 젊은 학장 선출이 학내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올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치대는 지난 13일 치대 교수 회의실에서 70명의 교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학장선거를 위한 임시 교수회의’를 열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정 교수가 신임학장에 당선 됐다고 밝혔다.
김중수 현 학장과 배광식 치과보존과 교수, 정필훈 구강외과 교수 등이 학장후보로 참가한 가운데 3파전으로 치러진 이날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점자가 나오지 않자, 다 득점자인 김중수 현 학장과 정필훈 교수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정 교수가 36대 34로 과반수를 획득, 최종 당선됐다.
정 신임학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비전 2015:World Top 서울치대’라는 선거 캐치프레이즈처럼 서울치대를 대외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만들고 치의학 전체를 부흥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 “군림하는 학장이 아닌 발로 뛰고 실천하는 젊은 학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 신임학장은 또 “현재 서울치대는 위기상황에 처해있다. 변화하는 대학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실천가능한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신임학장은 이번 선거에서 ▲학술대학원과정 개설 ▲교수 1인당 연간 연구비 2억원선 확대(현재 5천만원)▲창업보육센터 설립 ▲연구기금 확보 ▲기획실 신설 ▲각종 위원회 의사결정 합리화 ▲인센티브제도 ▲졸업생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10대 핵심추진 사항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 신임학장은 오는 27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