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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서울대에 한의대 유치 좌절 “모든 논의 중단” 교육부에 공문 보내

관리자 기자  2004.12.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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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한의대를 유치하려던 한의계와 보건복지부의 노력이 사실상 좌절됐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부 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대는 최근 정운찬 총장 명의로 “서울대에 한의대를 설립하려는 모든 논의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교육부에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그 동안 복지부와 한의협 등에서는 한의학의 세계화와 과학화를 위해 연구와 임상시험 등의 지원이 보다 용이한 국립대에 한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추진해 왔었다.
그러나 대학원내 한의학연구소설립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의대 설립을 검토해왔던 서울대 측은 서울대는 “백화점 식 대학으로 발전하는 것을 지양한다”며 “복지부의 한의대 설립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의협은 “중국이 국립 베이징 중의학 대학을 설립해 중의학의 세계화를 선점하고 있는 데 우리 나라는 지금까지 국립 한의대 설립 논의에만 매달리고 있고 이것마저 좌절 우려가 있다”며  “서울대가 아니더라도 국립의료원 부속 한의대라도 신설해 한의학의 국가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