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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명 정원에 24명 미달 구강악안면외과 인기 ‘뚝’ 2005년 레지던트 정기모집 결과

관리자 기자  2004.12.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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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치과의사 레지던트 정기모집 결과 구강악안면외과에 대한 미달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협 학술위원회가 지난 23일 레지던트 정기모집 현황을 조사한 결과 43개 레지던트 수련치과병원 중 미달인 치과병원은 20개 치과병원으로 53.5%만이 정원을 모두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5년도 레지던트 정원 284명중 17.3%인 49명이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65명 정원인 구강악안면외과에 36.9%인 24명이 미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엄정문 치의학회 부회장은 “이와 같은 미달사태는 상위권에 속하는 전공의 지원자들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과에는 지원하지 않으려는 경향과 함께 향후 개원을 해서 원하는 공부를 계속하거나 유학을 가는 등 다른 대체방안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여갑 경희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과거에는 구강악안면외과가 치과의 꽃”이라는 말이 있었다. 선배들은 다른 과들과는 달리 특별한 것을 배운다는 일종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내세우면서 수련을 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구강외과=3D라는 인식과 함께 편한 것을 추구하려는 신세대의 경향으로 지원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최근 임프란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임프란트 시술 시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한 사람들에게는 큰 수술도 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머리 좋은 사람이 아니라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볼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구강악안면외과의 진료영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신승철 학장은 “지원자가 극히 저조한 과나 미달인 과에 대해서는 인턴 선발 시 TO를 먼저 고려해서 인턴을 배정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치협은 정기모집에 이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추가모집을 실시했으며, 이번 사태와 관련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