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업무평가 결과 보건복지부는 잘 하지도 못하고 못하지도 못한 ‘보통’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지난 24일 중앙청사 별관에서 노무현 대통령 및 중앙행정기관장 등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도 정부업무평가 보고회"를 열고 43개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올해 주요 정책 및 업무성과 결과를 평가했다.
이날 평가결과에 따르면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관세청, 국세청, 조달청, 정보통신부, 노동부 등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외교통상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정홍보처, 대검찰청 등 6개 기관은 주요 정책과 업무추진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와 ‘미흡" 판정을 받은 기관을 제외한 보건복지부, 과학기술부 등 나머지 30개 기관은 모두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날 평가 결과는 내년 1월초로 예상되는 개각 등 각종 인사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국무총리 산하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조정제)가 평가한 이번 평가는 ▲주요 정책(35점) ▲혁신관리(35점) ▲고객만족도(20점) ▲부처간 협력·법제업무(10점)등 모두 100점 만점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특히 언론보도 대응 등 정책홍보관리평가에 10점의 가감점을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정제 위원장은 “이번 결과에 따라 잘 한 기관에는 당근을 주는데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며 “반대로 미흡한 기관에는 페널티도 갈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결과에 대해 일부 기관은 “기관별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일률적인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반발, 평가방식의 보완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