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출원 건수의 43% 차지
웰빙 열풍 새 형태 개발 활발
웰빙열풍과 함께 치아건강과 구강위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능이 부가된 기능성 칫솔의 특히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종갑)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칫솔과 관련된 출원 1133건 중 다양한 기능을 부가한 기능성 칫솔은 모두 493건이 출원돼 전체 출원건수의 약 4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능성 칫솔이란 치아를 닦는 종래의 단순 기능 이외에 치약을 결합한 기능, 전동기능, 양치질 시간 등을 알려주는 기능, 입냄새를 제거하는 기능, 손가락에 삽입하는 기능 및 치간청소기능 등을 부가적으로 더 갖고 있다.
기능성 칫솔에 대한 연도별 출원동향을 보면 기능성 칫솔의 태동기에 해당하는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 3년간 112건이 출원된 것을 비롯해 98~2000년에는 141건, 2001~03년에는 221건이 출원되는 등 90년대 말부터 기능성 칫솔에 대한 출원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기능성 칫솔에 대한 기술내용을 살펴보면 치약 결합형이 183건으로 37%나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전동칫솔이 114건, 멜로디·타이머 또는 발광기능이 49건, 혀클리너가 35건, 손가락 삽입형이 24건, 치간청소기능이 21건, 기타(면도기능 등 10여종)가 67건을 나타냈다.
특허청 관계자는 “칫솔도 IT산업의 발전 등으로 치아 및 건강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부가된 제품의 개발이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기존의 칫솔모가 있는 칫솔의 개념에서 탈피, 입안의 세척액을 초음파 등을 이용해 진동시켜 치아를 닦는 칫솔모가 없는 칫솔이 개발되고 있는 등 새로운 형태의 칫솔에 대한 연구개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치대 구강병리학교실과 지역 벤처기업인 바이오포톤 부설 광생체연구소는 산업자원부 지원사업으로 수년간 산·학·연 교류를 통한 탄탄한 공조를 기반으로 최근 광자극을통한 시린이 칫솔 ‘포토센시티(Photosensity)"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린이 칫솔 ‘포토센시티’는 저출력의 광생체 자극을 통한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의 억제 및 3차 상아질 형성을 통한 상아세관을 차폐함으로써 치아의 시림 동통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는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