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해일 피해를 지원하는 치과계를 비롯한 범의료계의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열린치과의사회(회장 신덕재)는 이번 지진과 해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태국민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태국치과의사회를 통해 250만원 상당의 치약, 칫솔, 치간치솔 등 치과용품을 지원키로 했다.
열린치과의사회가 지원하는 치과용품은 모두 3백세트로 미화 2천5백달러에 달하며, 해일 피해를 입은 태국 국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덕재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출국해 30일 전달식을 가졌다.
신덕재 회장은 “매년 연말에 태국으로 연수회를 다녀오고 있는데 특히 이번에는 막대한 피해를 입어 실의에 빠진 태국민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목적을 바꿨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해외재난의료지원단(단장 공한철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동서남아지역 지진재해 지원을 위해 긴급의료지원단을 편성해 가장 피해가 큰 스리랑카에 파견키로 했다.
이 의료지원단은 수해로 인한 호흡기질환, 설사증 및 피부질환과 관련된 전문의 5명과 간호사, 약사, 행정요원 등 20명 규모로 편성돼 지난달 29일 본진에 파견됐다.
의료지원단은 정부 기금 1억 2천만원과 기업 등에서 후원한 2억원 상당의 의약품 및 의료소모품 등을 함께 전달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도 지난달 28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긴급의료지원단’을 구성하키로 하고, 조속한 시일 내 현지로 파견키로 했다.
현재 긴급의료지원단은 의사 20여명으로 구성돼 국내 최대 의약품유통업체인 (주)지오영이 응급진료를 위해 의약품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