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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치대 정 필 훈 신임학장

관리자 기자  2005.0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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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임상 접목 세계 경쟁력 키울 터”


“학장실 문턱을 대폭 낮춰 모든 일을 공정, 공평하게 진행하고, 인센티브제 도입 등 혁신을 통해 기초와 임상연구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서울치대 ‘최연소’ 학장 탄생이란 이변을 낳으며 지난달 13일 학장으로 선임된 정필훈 신임 학장. 정 학장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년 여간 서울치대를 이끌어 갈 수장으로서 ‘항로’를 밝혔다.


우선 두 선배 후보들과 경합한 정 학장은 이번 학장 선임과 관련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젊어지는 것을 바라는 것 같다”며 “나를 뽑은 것은 변화를 선도해 달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의대, 자연대를 비롯, 서울대 연건캠퍼스에는 각 대학의 학장 연령대가 수년씩 내려가 ‘젊은 학장’이 붐을 이루고 있다.
정 학장은 “그동안 학연, 지연, 선·후배 관계 등 끈끈한 한국적 정서 때문에 다소 공정하고 합리적이지 못한 의사결정이 내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며 “임기동안 누구든지 자유로이 학장실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특히 생체 배양 치아 연구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연구에 탁월한 일가견이 있는 정 학장은 “수의학계에 황우석 교수 같은 슈퍼스타가 나온 것처럼 치과계에도 이러한 인재들을 발굴, 연구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정 학장의 최대 목표는 “임기 내 치과계가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학내 연구풍토를 조성 10년 이내에 서울치대가 세계 톱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
정 학장은 또 임상은 임상대로 기초는 기초대로 각각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전문성을 부여, 인센티브제를 적용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초와 임상을 체계적으로 접목, 연계해 최대한의 시너지를 이끌어 내어 대학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