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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권익위해 이 악물고 뛰었다” “총회 전까지 회무 만전…회원 불안해 하지 말 것”

관리자 기자  2005.0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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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협회장, 3년간 각종 회무 성과 뒷이야기 소개


정재규 협회장은 지난 13일 신년 및 집행부 3년을 결산하는 치과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 회무 성과와 뒷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협회장은 3년간 집행부 성과와 관련 ▲올해 1월부터 실시예정이었던 광중합형 복합 레진 급여화 사실상 저지 ▲치과계 전담부서 구강정책과 암 관리과와의 통합저지 ▲사병입대가 확정됐던 36명의 공보의 구제 ▲보건의료계 리더단체로서 확실한 자리매김 등을 손꼽았다.


#법안 3개 국회통과 관철

정 협회장은 또 치과 1차 의료기관 전문과목 표방 금지를 골자로 한 의료법개정안, 상수도 불소화사업 활성화를 위한 구강보건법 개정안, 서울대 치과병원 설치법 등 3개 법안 국회통과를 이룬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치과의사가 과잉인 만큼 줄여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이끌어내 사실상 치과 대학 신·증설을 억제하고 ▲치과위생사 입학정원을 3년간 950명 늘렸으며 ▲홍보위원회 신설로 치협 홍보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치의신보를 주 2회 발행, 기자실 운영 등으로 열린 회무를 실행한 것도 기억에 남는 보람찬 회무 성과로 자평 했다.

 

#불가능하던 레진 급여화 문제 해결

광중합형 복합 레진에 대해 정 협회장은 “치협 내부에서 조차 규제개혁위원회에서 결정한 만큼,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조적인 말들이 나왔었다”며 “그러나 협회장으로서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안되며 회원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이를 악물고 뛰었던 뒷이야기를 상세히 소개했다.

 

#노인틀니사업 치협회무에 큰 도움

정 협회장은 노인틀니 사업과 관련, “이 사업의 추진은 협회장으로서의 정책적 결단이었다”면서 “노인틀니사업은 결국 큰 무기가 돼 치과계 전담부서인 구강정책과와 암 관리과 통합을 저지하고 레진 급여화를 사실상 막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피력했다.
즉 정부관계자나 국회의원 모두 노무현 대통령과 치협 집행부 단독 면담 기사가 실린 치의신보를 보여주면 치협을 선행 단체로 인정, 긍정적인 입장에서 치협을 도와주려 노력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은 “치협은 봉사하는 단체”라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 줘 치과의사 위상을 제고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보건의료단체 리드 수가인하 막아내

정 협회장은 “지난해 말 2005년도 건강보험 수가협상 당시 자칫 의료계 단체가 수가인하라는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위원장으로서 의료계 단체를 리드하고 복지부장관, 공단이사장과 최종협상을 통해 불만족 스럽지만 수가 2.99% 인상을 견인, 치협이 보건의료계 리더단체로서 실질적으로 자리 매김 한 것도 잊을 수 없는 보람”이라고 회상했다.


정 협회장은 또 “자신이 재선된다면 전국 치과의사 모두가 한날 한자리에 모이는 전국 치과의사대회를 열고싶다”며 “이를 통해 우리 치과의사가 누구냐는 정체성을 확립, 치과의사 모두가 단결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치과의사상을 대내 외에 크게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협회장은 “일부회원들은 치협 회장단 선거가 오는 4월 23일 있는 만큼, 혹시 회무 추진이 소홀히 될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본인은 4월 선거전까지 이제껏 그랬듯이 국회→ 청와대→ 정부관계자를 계속 만날 것이며, 결코 회무 중단은 없는 만큼, 회원들은 불안해 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