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에 최재갑 교수·간사에 이병준 치무이사 선임

경북, 부산, 전남, 전북 등 4개 치과병원이 주축이 된 국립대치과병원 독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본격 가동, 국립대치과병원 독립법인화 전면에 나선다.

태스크포스팀 팀장에는 최재갑 경북치대 교수가 간사에는 이병준 치무이사가 선임됐다.
치협은 경북, 부산, 전남, 전북 등 4개 치과병원 진료처장 및 교수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최근 완료한 가운데 지난 2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국립대치과병원 독립화 추진을 위한 실무 간담회를 개최하고 논의를 가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국립대치과병원 독립을 위해 치협이 단독으로 교육부 등 관련 부처의 물밑 접촉에 나서는 한편 의원입법제정 등을 위해 고군분투 해 왔으나 이러한 움직임만으로는 역부족인 만큼 해당 당사자인 병원들이 전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당 대학병원 및 대학 교수들이 태스크포스팀을 주축으로 전면에서 주도적으로 치과병원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고 치협이 이를 전폭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변경키로 결정했다.

이병준 치무이사는 “치협은 애초 지난해 12월 의원입법제정을 목표로 총력을 다해 왔으나, 사학법, 행정수도 이전 등의 사안에 걸리면서 진전이 없었고 해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면서 의원입법제정이 무산 됐다”고 밝혔다.
이 치무이사는 또 “교육인적자원부에 국립대치과병원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교육부는 병원재정자립도 등을 이유로 서울대치과병원의 경과를 지켜 본 후 2007년 이후에나 검토 하자는 기본방침으로 치과병원 독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현재 사업에 제동이 걸려 추진력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재갑 교수 등은 “치과병원 입장에서는 독립이 하루가 급한 실정이다. 치과병원 독립은 각 해당 병원의 주요 사안 임에도 그동안 독립과 관련한 모든 사안을 치협에만 맡기고 대학병원에서는 움직임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계기로 4개 대학이 연합해 주도적으로 독립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자”고 강조했다.

정재규 협회장은 “관련 부처담당자 및 국회 교육분과위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며 이해를 구하고 있으나 관련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다. 해당 당사자인 치과병원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독립의 필요성을 적극 알린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정 협회장은 또 “이 사안에 대한 교육부의 이해가 부족한 만큼 결국 의원입법으로 가야한다”며 “치협도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각 대학병원에서도 주도적으로 나서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스크포스팀은 빠른 시일 안에 관련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국립대치과병원의 독립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 국립대치과병원 독립법인화의 전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