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치과의사국가시험과 관련 수험생 A씨가 치의국시가 유출됐다고 신고한 건은 단순사건으로 종료됐다.
강남경찰서는 치과의사 국가시험이 유출됐다는 112의 신고를 받고 지난 21일 치의국시가 실시된 경기고등학교 현장에 출동했다.
필리핀 치대를 졸업한 A씨는 친구를 통해 시험문제가 유출됐다고 신고하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국내 치과대학생들이 보유한 서브노트(일명 족보)를 자료로 제출, 이를 경찰이 압수해갔다.
사건을 맡은 강남경찰서 지능 1팀 구동순 형사는 “112 신고를 통해 국시 문제지가 유출됐다는 제보에 따라 현장에 출동해 시험지로 측정되는 물건을 가져왔으나 본시험지와 다르고 학생들이 예상문제 형식으로 정리한 서브노트에 불과해 단순사건으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구 형사는 또 “시험지 유출 사건도 아니고 객관적으로 문제 유출이라고도 볼 수 없다”며 “시험문제는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고 있으며 예상문제에서 유사한 문제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정보교환을 위해서 서브노트도 만들고 공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