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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피해자 돕자” 국제 치과계 동참 호소 치협 국제위 세계 각국서 공문 쇄도

관리자 기자  2005.0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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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재앙으로 신음하는 동남아 나라 국민들을 돕기 위한 국제 치과계의 호소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치협 국제위원회(위원장 문준식)에는 세계치과의사연맹(회장 윤흥렬·이하 FDI), 피해 각국, 각 지역기구 및 치과관련 업체들의 공문이 쇄도하고 있다.


피해 당국인 스리랑카치협이 보낸 공문에서는 “쓰나미로 인해 스리랑카 해안 지역은 폐허가 됐다. 많은 치과의사들이 심각한 상황에 처했고 일부는 사망했다”고 알려왔다.
특히 이들은 피해를 입은 치과의사들과 천막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재정적 지원이나 천막 진료를 위한 치과기자재를 기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국제 치과계의 동참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먼저 FDI에서는 최근 각국 치협 등에 보도 자료를 보내 피해 난민들을 위한 기부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FDI는 “이번 해일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위해 전 세계 수백만명과 함께 치과인들이 FDI 발전기금(WDDF)를 통해 원조에 나섰다”며 “FDI 본부에서는 구강보건 및 시설에 대한 피해 분석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FDI는 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전염성 질병, 환경보건, 공중위생과 정신적 충격에 역점을 두는 가운데, FDI에서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은 구강보건에 대해 장기적으로 복구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FDI는 “FDI 치과발전 및 건강증진위원회는 회원국과 NGO들을 도와 전염병 통제와 요구 분석 등 기술적인 조언을 제공할 것이며 FDI 교육위원회에서는 법치의학의 역할 등 재난 지역에서의 치과의사의 역할에 대해 FDI 총회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윤흥렬 FDI 회장은 “WDDF 기부에 동참함으로써 우리는 희생자들과의 연대의식과 이들에 대한 동정을 보여줄 수 있다”며 “재난 원조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제임스 치첸 리 APDF 부회장, 아태연맹 중동대표인 무니르 암로 박사, 제프 아난 APDF 사무총장 등도 각각 공문을 보내 애도를 표시하고 아시아 치과계에 복구 지원을 위한 노력을 호소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