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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부학장 이장희 교수 “치과계 연구 외부학문 접목 폭넓은 네트워크 구축 할 것”

관리자 기자  2005.0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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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연구가 치의학 내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치과계 내부에만 한정된 연구의 틀을 깨고 융합과학, 의학 등 외부학문과 접목,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구영역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치대가 연구중심의 대학으로 거듭 나기 위해 치과계 최초로 연구부학장직을 의욕적으로 신설한 가운데 이장희 교수가 올 초 연구부학장직에 선임됐다.


특히 이번 이 연구부학장의 선임은 치과계 최초라는 타이틀 이외에도 조선치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8월 서울치대로 자리를 옮긴지 5개월여 만에 이뤄진 파격 인사라는데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조선치대 재직당시부터 과학기술부 지원의 국가지정연구실 팀장을 역임하는 등 연구부분에 있어서는 공인받은 연구자였지만 서울치대 내부적으로는 파격적인 인사에 대해 말이 많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 부학장이 부임 1개월여 만인 최근 ‘면역 단백질과 골다공증과의 상관성’을 입증해 내는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발표, 학계의 관심을 이끌어 내면서 연구부학장으로서의 시험 관문을 무난히 통과해 냈다는 중론이다.


이 부학장은 “저보다 훨씬 뛰어난 분들도 많은데 연구부학장직에 선임돼 부담이 크다”고 겸손해 하면서도 “임기동안 정부의 연구비 책정에 치과분야가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올해 서울치대 내 SRC, MRC, 치과대학국가지정연구실 등을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혼자서만 독보적으로 연구를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치과계 교수들이 단합해 치과계가 연구비를 수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 “연구비 확보를 위한 정책적인 로비에도 힘쓸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부학장은 84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90년부터 2002년 8월까지 조선치대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또 현재 서울치대 부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며 치의학과장 겸 연구부학장을 겸직하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