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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대체요법 사용 갱년기 여성 담석위험 높다

관리자 기자  2005.0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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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에스트로겐 등 호르몬대체요법(HRT)을 사용하는 갱년기 여성은 담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의사협회지 최신호에서 로버트 월리스 아이오와대 교수는 50~79세의 폐경여성 2만2000명이 참가하고 있는 ‘여성건강조사(WHI)’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자궁절제수술을 받은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 또는 위약, 자궁절제수술을 받지 않은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이나 위약을 각각 복용케 하고 에스트로겐 그룹은 평균 7.1년,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그룹은 평균 5.6년을 지켜본 결과, 에스트로겐 그룹과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그룹은 담석 발생률이 대조군에 비해 각각 86%와 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낭염증 위험도 두 그룹이 각각 80%와 54%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월리스 교수는 “호르몬대체요법이 담석형성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에스트로겐이 담즙을 포화시켜 담석이 만들어지고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호르몬대체용법의 부작용으로 심장마비, 뇌졸중, 혈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작년 미국에서 발표된 바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