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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배정 기준 등 재정비 필요” 치과병원 레지던트 인력수급 적정화 방안 논의

관리자 기자  2005.0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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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병원협회 정기총회·학술대회


2005년 수련병원 레지던트 선발 결과 비인기과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등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치과대학병원, 종합병원치과, 치과병원 등 각 수련병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과병원 레지던트 인력수급 적정화 방안’에 대한 각각의 의견 및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장영일)는 지난달 29일 롯데호텔 에메랄드 룸에서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 같은 논의를 가졌다.


이날 박영국 치협 학술이사 등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2005년 전공의 선발 결과 수련기관별 인력 수요와 공급의 수적·질적 불균형, 지역 및 과목별 분포의 불균형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는데 공감, “현행 전공의 정원배정 기준 등 수급전반에 대한 재정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전공의 인력수급 적정화 방안으로 ▲인턴과정 폐지 및 전문화된 일차 진료를 담당할 2년 과정의 ‘치과의사전문의 수련제도’ 마련 ▲인턴 정원 조정 없이 각 치과병원 재량으로 인턴을 선발하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인턴 선발 시 전공과별로 선발하는 안 ▲전공의 숫자는 졸업정원의 35%선으로 유지하고 전문의 시험 시 정원을 조정하는 안 ▲인턴과정을 폐지하고 수련과정을 과목에 따라 3~4년으로 조성하는 안 ▲현 전문의제와 별도로 병원 고유의 수련제도를 개발 하는 안 등도 제시됐다.
임순호 삼성서울병원 치과진료부장은 “전공의 총 인원의 77%가 치과대학병원에 집중 배정돼 일부 종합병원 치과들의 경우 최소한의 전공의 인원도 배정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종합병원 내 치과의 입지가 위축 되고 있다”고 우려, “전공의 배정기준을 보다 투명히 해 우수교육 기관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오희균 전남대치과병원 진료처장은 “현 치과전문의 제도에 관련된 신임기구를 외국처럼 분과학회나 수련병원들이 주축을 이루는 치과 신임위원회로 구성하거나 우리나라 의과전문의 제도처럼 대한치과병원협회로 이관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전문의제도시행위원회 위원장인 안성모 치협 부회장이 참석, 각 수련병원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가운데 “이날 제시된 각종의견들을 시행위 차원서 적극 검토하고 논의 하겠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후 열린 정기총회에는 정재규 협회장, 이수구 서울지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결산 및 감사보고가 무리 없이 통과 됐으며 ▲치과병원 육성책 마련 ▲전공의 적정수급 중장기 방안 마련 등 2005년도 사업 계획이 별 무리 없이 통과 됐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