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연제 레이저 실습 ‘분주’

물방울 레이저를 사용하는 치과의사들의 학술대회는 크게 미국 학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학회, 유럽 학회로 분류할 수 있고 이번 학회가 그중에서 가장 큰 학회이다.
WCLI(World Clinical Laser Institute)란 2002년도에 미국에서 물방울 레이저를 사용하는 치과의사들에 의하여 결성된 학술 단체로 현재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 일본, 한국에 지부가 결성되었으며, 미국에 4000명, 일본에 200명 등 전 세계적으로 약 5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치과용 레이저 교육기관이자 연구기관으로써 세계 각국을 투어하며 1년에 약 12회 이상 개최가 되어지고 있다.

#첫째날
10시간의 비행 끝에 로스앤젤리스 공항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약 2시간 후에 샌디에고에 도착하였다. 이 곳은 미국 해군의 태평양 함대가 위치한 곳이라 호텔 옆 바닷가에서 항공 모함을 비롯한 많은 군함들이 정박해 있으며 20분 거리에는 멕시코가 있다.
저녁 7시 Welcome 파티에 참석하여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쿠세야, 브라우디, 챈, 그리고 2년전 대만 ICOI학회에서 만났던 대만 임플란트학회 회장인 Tsang Shen를 만났는데 그는 또한 대만의 물방울 레이저 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었다.
대만은 우리나라에 비하여 약 1년전에 물방울 레이저가 보급되어서 이미 약 100대가 보급된 상태라고 하며 이번 학회에도 25명이 참가하여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날

아침 첫 강의는 Miller 교수의 물방울 레이저를 이용한 임플란트라는 연제로 발표가 있었다.
Miller 교수는 현재 임플란트 영역에서 가장 흥미 있는 보고를 하고 있어서 나에게는 가장 관심이 가는 이번 심포지엄의 연제였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Miller 교수는 임플란트 영역에서 특히 임플란트 주위염의 처리에 대하여 보고하였는데 첫 번째 임상증례는 상악 전치부의 임플란트 보철시 margin 하방부로 세멘이 넘쳐서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된 증례의 처지법이었다. 피판을 형성한 후 currett으로 시멘을 제거하고 이로 인하여 발생된 임플란트 상부의 육아조직과 임플란트 표면의 염증성 물질을 물방울 레이저로 제거한 후에 골 이식을 하고서 membrane으로 덮어서 치료한 증례였다.

이러한 증례는 machined implant가 사라지고 SLA, RBM, HA coating 등 표면이 거친 임플란트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요즈음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표면이 노출되었을 때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는 현재에 좋은 증례였다고 본다. 필자도 porous surface를 가지고 있는 Endopore implant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서 Miller 교수가 Endopore implant 상부에 염증이 발생하여 육아조직이 차 있는 증례를 물방울 레이저로 제거하고 골 이식하여 성공으로 만든 증례를 보고는 그동안의 고민이 해결된 듯이 기쁜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많이 하는 치과의사는 임플란트 관리를 위해서라도 물방울 레이저를 사용할 수밖에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러한 ailing 임플란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현재까지는 없었고 이 방법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59명의 연자들로 구성된 연제가 주제별로 4개의 방에서 동시에 발표가 되어서 듣고 싶은 연제를 찾아서 이방 저방을 찾아다녔지만 발표된 연제가 너무 많아서 다 들을 수가 없었고 또 다른 방에서는 물방울 레이저, 신형 물방울 레이저, 다이오드 레이저, 레이저 스마일을 12대 가량 놓고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아서 아직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은 신형 물방울 레이저 MD를 사용해 볼 수 있었다. MD는 Power가 현재의 6Watt에서 8Watt로 증가 되었고 Frequency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touch screen 방식으로 되어 있어 조절이 쉽고 핸드피스에는 빛이 나오는 optic fiber가 9개가 달려 있어서 시술중에 환부를 환하게 볼 수 있게 하였고 Tip의 착탈이 쉬워졌으며 그밖에도 여러 가지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