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 폐업은 증가… 전체 77% 차지
플러스클리닉 분석
5대 신도시 면허별 개폐업 현황.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5개 신도시의 일반의원 폐업이 늘고 있는 반면 한의원, 치과의원 개원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스클리닉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3/4분기 병의원 증감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5대 신도시의 병의원 수는 지난해 12월 현재 2009개소로, 2004년 6월 대비(2003개) 약 0.3%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 1.3% 대의 증가를 보인 서울 및 인천 등과 비교 시 낮은 수치로 증가에는 한의와 치의의 개원이 주요했다.
개·폐업 비율을 살펴보면 2004년 3/4분기 개업의원은 약 99개, 폐업의원은 약 93개로 전 분기 대비 약 4.6%의 폐업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면허별로는 일반의 개업이 전체 개원의원의 4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한의 27%, 치의 2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폐업의 경우 일반의의 비율이 전체 폐업의원의 약 77%를 차지해 치의(13%), 한의(10%) 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즉 일반의의 경우 개업의는 치의 및 한의에 비해 크게 높지 않은 반면, 폐업의는 거의 6~7배 수준.
이와관련 플러스클리닉은 “신도시 초기 개발과정에서 우후죽순처럼 개원했던 의원들이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임대료 부담과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치의와 한의의 경우 일반의 등과는 다르게 의료수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의료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관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신도시 중 병의원의 증가세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분당 신도시로 약 4.42%의 증가를 나타냈고, 이어 중동 신도시(1.02%), 산본 신도시(0.84%), 평촌 신도시(0.5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산 신도시는 -5.03%의 감소를 보여 타 지역과는 대조를 보였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