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발표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의 세계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세계속의 한국경제 위상’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03년 기준으로 명목 GDP가 세계 GDP의 1.7%를 차지 11위를 기록했지만, 의료서비스의 질은 전체 100점 만점에 51.5로 31위에 머물렀다.
산자부가 산업정책연구원의 ‘국가경쟁력 보고서 2003∼2004’를 분석해 내놓은 이 같은 결과는 스위스(100)나 덴마크(98.5)에 비해서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일본(76.8)이나 홍콩(74.8), 대만(60.5) 등 아시아 국가에 비교해서도 낮은 수치다.
또 이번 보고서에서는 2003년 기준으로 한국의 의사 1인당 국민수가 585명, 간호사 1인당 국민 수는 253명으로 4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제조업에 비해 의료, 교육, 금융 등 서비스 부문에서의 세계 순위 및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도개선, 산업기반 공고화 등을 통해 선도부문과 취약부문간의 동반성장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