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열린치과의사회(회장 신덕재·이하 열치)는 지난 2일 서울치과의사신협 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올 한해에도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봉사에 더욱 매진하기로 결의했다.
열치 취지문에 나와있는 ‘누구도 돌보지 않는 다수의 소외된 이와 고통을 함께하고 나누어 새로운 천년에는 그들에게 보람된 삶의 지평을 열어주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시한번 다지면서….
신덕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초심을 잃지말고 불우한 이웃을 아낄 줄 아는 우리가 되자. 다같이 조금만 힘을 모은다면 이들에게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나눔의 정신을 앞세워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자”고 독려했다.
총회 자료집에 따르면 열치는 지난 한해 노숙자들을 위한 쉼터인 비전트레이닝센터(제1진료소), 무의탁노인을 위한 노인복지센터(제2진료소), 탈북자들이 입소해 있는 하나원(제3진료소), 구로 가리봉동에 위치한 외국인 근로자/중국동포의 집 등 4곳에서 총 236명의 봉사인원이 참여해 3천명이 넘는 이들에게 봉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7월 22일 중국동포의 집 개소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 한달에 약 120여명의 치과인들이 봉사에 참여하고 있을정도로 열정을 쏟고 있는 것.
지난한해 열치 회원들이 4개 진료소에서 봉사실적을 총 진료비로 계산해 보면 1억6천7백48여만원에 달하는 규모며, 봉사자 1인당 평균 진료비도 70만9천699원에 이르고 있다. 봉사자 1인당으로 볼 때 평균 12.7명을 진료한 셈이다.
열치는 이날 총회에서 오는 5월말까지 150명에 대한 노숙인보철사업을 마무리 하기로 하는 등 지속적인 봉사를 실천하기로 했으며, 북한돕기사업, 저소득국가 지원사업, 우주베키스탄 치과의사 교육생 초청 1년 연수, 학술 및 정기강연회 개최 등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수백·최용철 감사가 유임됐으며, 김계종 서울지부 의장이 고문으로 추대됐다.
열치 운영위원이기도한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과 서울지부 김계종 의장, 비전트레이닝센터 정호택 소장 등 내빈들과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는 이기형 고문의 깜짝 마술쇼와 푸짐한 경품추첨이 진행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회원가입 문의 02-2246-0701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