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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회 영문학술지 SCI 등재 “치과계도 SCI 학술지 탄생해야”

관리자 기자  2005.02.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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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영문학회지가 SCI로 등재됨으로써 치과계에서도 SCI 등재 학술지가 하루빨리 탄생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학회는 최근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공식 영문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이하 JKMS)가 올해 1월부터 국제적 논문 색인기관인 Thomson ISI(the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사가 제작하는 SCI(Science Citation Index)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의학학술지 중에서 SCI core journal로 등재된 잡지는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에서 발행하는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이 유일했으나 이번에 JKMS가 추가돼 국내에서는 2종의 의학학술지가 SCI core journal로 등재됐다.
그러나 치과계에서는 아직 SCIE에 등재된 학술지조차도 없는 상황이다.
치의학회(회장 김종열)에서는 영문학회지 발간을 통한 SCI 학회지 탄생을 위해 영문학회지 발간준비 편집위원회(위원장 김각균)를 구성하고 노력해왔으나 예산상의 이유로 그 활동이 주춤한 것이 사실이다.


위원회 위원장인 김각균 교수는 “치의학회에서 SCI에 등재된 학술지가 탄생되면 그 존재 가치가 확실해질 수 있다"며 "일부 규모가 큰 분과학회에서는 자체적으로 영문학회지를 발간하고 SCI로 등재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치의학회에 힘을 모아서 전략적으로 추진하면 생각보다 쉽게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치과계에서도 의학회 학술지의 SCI 등재를 계기로 예산을 확보해줘야 한다. 의학회에서는 매년 1억이 넘는 엄청난 투자를 해오고 있다"며 “의학회지와 관련된 인사를 초빙해 전략적인 조언을 얻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남 학술이사는 “영문학회지 발간을 위한 가장 큰 문제는 예산과 원고, 편집진"이라며 "영문학회지 제작에 대한 분위기가 아직 무르익지 않아 준비기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치의학회에서 제작한 연송치의학상도 국내 영문학회지 발간을 통한 SCI 등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또 “치의학회에서는 지난해 개최했던 치협 종합학술대회의 잉여금 중에서 일부를 학술발전기금으로 적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영문학회지를 발행할 수 있는 여건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KMS는 86년 9월에 창간돼 89년 10월에는 Medline(Index Medicus)에, 99년에는 SCI-Expanded에 등재됐다. JCR(Journal Citation Report)에 나타난 JKMS의 영향력지표(Impact Factor)는 2001년 0.304, 2002년 0.372, 2003년 0.633을 기록,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