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도에 비해 2003년도에 수술을 받지 않고 자연분만한 산모가 2.3%높아져 자연분만이 약 1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하 심평원)은 2003년도 제왕절개분만 평가결과, 제왕절개분만율이 38.2%로 평가실시 초년인 2001년의 40.5% 대비 2.3% 낮아지고 자연분만율이 2001년 59.5%에서 61.8%로 2.3% 높아졌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요양기관종별 제왕절개분만율과 관련 2001년 대비 병원이 가장 많이 감소했고, 반면 종합전문요양기관은 미미한 감소에 그쳤다.
지역별로 가장 높은 강원 지역은 가장 낮은 광주보다 산모 100명당 16명 정도가 더 제왕절개 수술을 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지역간 편차를 보였다.
2001년 대비 제왕절개분만율이 가장 큰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전북으로 41.7%에서 35.1%로 6.6% 감소했다.
2003년 분만건수 200건이상 기관 기준으로 제왕절개분만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기관(이하 산부인과병의원 명칭 생략)은 미즈베베(전북) 12.8%이고, 그 다음은 은혜(서울) 15.3%, 고은빛(경기) 16.7%, 봄(서울) 17.7% 순이다.
종합전문요양기관 중에서는 가톨릭대학교성모병원이 33.8%로 가장 낮았고, 종합병원은 부산위생병원이 30.8%로 가장 낮았다.
보건복지부는 자연분만 확산과 출산장려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자연분만 수가를 54.4%나 올려 제왕절개 분만료의 85%수준으로 했으며 자연분만에 한해 산모가 부담하는 진료비(상급병실료, 식대 등 제외한 보험적용 본인부담금만 해당)를 면제하고 있다.
안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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