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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부 장 건 택 회장 “140명 회원 꿈 모았다”

관리자 기자  2005.02.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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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관건립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 주신 모든 제주지부 회원들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장건택 제주지부 회장으로서는 지난 19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 돼 버렸다.
제주시 오라2동 제주 견인공사 옆에 제주지부 140여 회원의 보금자리 지부회관이 완공됐기 때문이다.


이날 장 회장은 개관식에 참여한 내·외빈으로부터 하루종일 축하인사를 들어서 인지 매우 고무된 표정이었다.
“제주지부 회관은 사실 15년 전부터 추진돼온 오랜 숙원사업 이었습니다. 훌륭하신 선배님들의 밑바탕 아래 오늘 제 임기 때 햇빛을 보게된 것이지요.”
제주지부 회관건립 추진 역사도 다른 지부와 마찬가지로 단순하지 만은 않았다.
지난 2000년 총회에서 회관건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2002년 2월 토지매입과 2004년 6월 회관신축 기공식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숱한 회의와 고뇌를 겪는 진통을 반복했다
회관건립 찬성회원이 80% 선을 넘어섰지만 그렇다고 반대하는 회원들의 목소리도 외면만은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거의 90%가 넘는 제주지부회원들이 기꺼이 자발적으로 회관건립 기부금을 기부했다. 제주회원들의 단합된 역량을 보여 준 것이다.
이 같은 회원들의 정성 때문일까? 회관부지 매입 당시에는 전망이 좋다고만 평가됐던 제주시 오라2동 957-1번지 회관부지가 19일 현재에는 제주지역 내 금싸라기 땅으로 변모중이다.
바로 주변에 시청이 들어서고 17개 국가기관이 입주해 제주지역 내 행정 중심지로의 도시계획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지부의 이번 회관완공은 제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등이 아직 자체 회관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가운데 유일하게 회관을 보유하게 돼 위상제고에도 큰 몫을 할 전망이다.
아울러 지하 1층에 강당시설을 완벽하게 꾸민 만큼, 총회나 각종 세미나 등을 위해 호텔을 이용하지 않아도 돼 장기적으로 경비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장 회장은 “앞으로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회관을 지었습니다. 보다 크게 짓자고 요청한 회원들도 있었지만 무리하게 큰 회관을 지을 경우 자칫 관리비 등이 과다하게 발생, 회비 인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회원들이 회관을 중심으로 단합하고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