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때 일수록 목적과 수단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어려워지면 궁여지책을 찾기 마련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당장 먹을 것이 없으면 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때 기존의 법과 질서는 위협을 받고 무너질 수 있다.
법과 질서를 ‘필요악"으로 기꺼이 받아들여라
소크라테스의 명언 중 ‘악법도 법"이라는 말이 있다.
치과의사에게 현재의 모든 법과 조세제도는 ‘필요악"이다. 그리고 스트레스다.
치과의사에게 세무조사는 늘 불안감을 주는 요소이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현금 영수증제도 같은 것들도 스트레스다. 하지만 이러한 법과 제도는 개인은 물론이고 집단의 힘으로도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다. 그야말로 ‘악법도 법"인 것이다.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더욱 더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 정리를 해보자.
치과의사의 목적은 무엇인가? 치과를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치과의사는 경영을 하는 입장에서는 자신의 미래는 물론 가족과 병원 팀들의 안정을 담보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치과의사의 기대수익(주위와 비교, 마땅히 벌어야 될 것 같은 수입)과 라이프 스타일 (집, 자동차, 각종 소비)을 위해서만 일을 한다면 그것은 수단을 위해서 목적을 상실한 채 일을 하는 것이다.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지 않는 치과의사가 되자.
치과의사들은 매일 치과에 출근한다. 그리고 매일 진료를 한다.
진료를 할 때 치과의사는 어떤 노력을 하는가? 치과의사는 환자에게 정시에 치료를 제공하고 대기 시간을 최소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리고 최대한 아프지 않게 치료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런 노력을 왜 하는가? 이렇게 해야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 아니다.
더 가치 있는 치료(우리의 목적)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불황은 목적을 잠시 흐리게 만들 수 있다.
불황은 우리에게 수단을 위해 목적을 버려도 된다는 유혹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럴 때 일수록 우리는 목적을 더 뚜렷이 해야 한다.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지 않을 때 우리는 더 행복한 치과의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