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치대가 30년 치과대학 시대를 마감하고 치의학 대학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경북대치의학대학원은 지난달 28일 오전 정재규 협회장, 김영진학장, 김석순 경북치대 동창회장, 신입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입학식을 갖고 치의학 대학원의 발전과 대학원 신입생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이날 입학식에서 김영진 학장은 “의료시장 개방, 외국 의료기관 진출 등으로 신입생 여러분들이 졸업할 시기에는 무한 경쟁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치과의사로서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앞으로 4년간 교육과정에 성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재규 협회장은 “여러분은 이제 한국최고 엘리트 그룹에 들어왔다. 희생과 봉사로 국민에 가까이 가는 치과의사가 되자. 치과계는 다른 조직과 달라 동료 선·후배와 빈번한 접촉이 있는 등 얽혀 있는 만큼, 선 후배를 존경하고 사랑하자. 선배를 뛰어넘는 세계적 치과의사가 되자”고 강조했다.
경북치대는 지난 74년 첫 치대 입학생을 선발, 올해까지 1736명의 졸업생을 배출 해 대구 경북지역 구강보건 지킴이 산실 역활을 충실히 해왔다.
경북치대 교수 동문들은 이번 대학원 신입생들이 이전 치대 신입생들에 비해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 우수한 인재가 입학한 만큼, 한국을 넘어 세계적 치과의사, 치의학 대학원으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미 타 대학을 졸업하고 입학한 신입생들인 만큼, 기존 동문간 이질감을 보여 동문단합이 저해되고, 의료인의 사명감보다는 돈벌이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눈길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